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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 수술을 했다 드디어

고함, 2021. 12. 6. 06:29

2021년 5월 18일 드디어 록키 편도수술을 했다.어려서부터 이유식이 잘 되지 않아 딱딱하고 크고 단단한 것을 먹기 힘들었다.'엄마'라고 빠르게 말했지만 문장이 길어질수록 발음이 퉁퉁해졌다. 단순히 호흡이 잘 안 된다고 생각해 처음엔 언어치료를 했다.그러던 중 감기에 걸려 스완 지구에 있는 베스트이비인후과에 갔더니 편도와 아데노이드가 너무 커서 빨리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그것 때문에 발음에도 문제가 있다고...

수술하기 전에 입원 링거를 맞는데 움직이면 아프다고 해줘서 움직이지 않고 앉아서 링거를 맞았다!잘때특히코를심하게해서무슨일이있는줄알고자꾸일어나서옆에재웠다가다시잠드는것을5년반복했습니다. 발음이 너무 궁금했어
수술 전 즐거워 보이는 록키=지난해 1월 조선대에서 검사를 받고 몸무게가 12kg밖에 안 됐는데 빨리 해줘야 될 것 같다며 입원하기도 했지만 수술 시작 중 분비물(콧물)이 많이 나와 폐로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며 전신마취를 한 뒤 급히 수술을 중단했다.ㅠㅠ지금 생각하면 어질어질 ㅠㅠ그후 다시는 수술 안하고 작아지길 바라면서 살자고 남편과 얘기했는데... 잘때 무호흡과 유치원을 다니면서 친구들이 자기말을 모른다며 우는 로키를 보고 이번엔 수술을 꼭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탭도 마음대로 하고 슬라임도 많이 해서 좋아했어 대학병원에서 하자 그 전에 전심 마취를 해서 수술할 수 없었던 게 생각나 이번에는 경험이 많은 선생님을 찾아보려고 병원을 알아봤다.주변에서 광주엔탑이비인후과 1번방 민원장님이 잘 하신다고 추천해 주셔서
3박4일 입원했고 수술은 월요일 입원해 화요일 2시에 수술, 그리고 목요일에 퇴원해 2박3일도 안 돼 퇴원했다.수술시간은 1시간정도 걸렸고. 너무 무서워서 조마조마했다 ㅠㅠ혹시 수술 진행을 못할까 봐 ㅠㅠㅠㅠ1시간 뒤 수술실에서 선생님이 잘라낸 편도선을 보여주러 나왔고 확인 후 20분 뒤 로키가 나왔다.전신마취에서 깨어나기 힘들었지만 안아주고 등을 두드려 1시간 동안 깨어나야 한다며 탭도 보여주며 달랬다.오후 4시가 지나 잠이 들어 7시경에 일어났다.
아프다고 표현했지만 심하게 아프지는 않은지 울지는 않았다. 수술 후에도 5시간 동안 단식했기 때문에 8시 이후부터 먹을 수 있었고 아이스크림을 주면 무척 좋아했다.
수술 당일 새벽에 아프다며 울어서 진통제를 먹였고 그 다음날부터는 병원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최대한 많이 움직이고 물도 많이 먹였다.전신마취제가 배출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ㅎㅎ 3일째 되는 날부터 로키는 잘 때도 하늘을 보면서 잘 수 있었고.. 정말 신기하게도 잘 때 아무 소리도 안 나 ㅋㅋㅋ 그 전에는 숨소리가 너무 커서 매번 신경썼는데 지금은 벌써 조용해서 죽었는지 사는지 코에 손을 대볼 정도가 되었어 ㅎㅎㅎ
오늘로 딱 3주만 발음이 또렷하고 나도 크게 나오는 소리가 좋은지 말이 너무 많아졌다.14.7키로 너무 작아서 수술할까말까 고민도 많이했는데.. 다끝나고 나니까 너무 후련하다!5세 편도절제 아데노이드 수술을 수소문해 후기를 찾아봤지만 광주에서는 수술 후기를 찾지 못했다. 그래서 이 글을 쓰기로 한 누가 수술할지 고민 상담을 했더니! 난 무조건 해달라고 적극 추천한다고 말해주고 싶어 그동안 나도 고민하고 로키도 병원에 진료받으러 가느라 스트레스가 쌓인거 같아 ㅠㅠ야 잘되서 너무 좋은 마음으로 글을 쓰게되서 너무 행복해!!!